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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 개봉 1위 영화- 후기, 결말, 의미, 스포있음

둘째닷 2021. 11. 26. 11:11

★넷플릭스 <지옥> 개봉, 1위 영화, 후기, 결말, 스포 있음, 새진리회, 정진수 죽음, 박정자 부활, 의미

 

넷플릭스는 지금 <지옥>의 열풍으로 뜨겁습니다. 11월 19일 넷플릭스에 오픈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했고, 오픈된 지 하루 만에 1위에 올라섰다고 하니깐요. 

 

넷플릭스 지옥 개봉

 

지옥의 시작

사람들이 많은 한가로운 대낮의 한 카페. 한 남자가 겁에 질려있고, 잠시 후 지옥의 사도가 나타나 그 남자를 처참하게 죽입니다. 순식간에 남자의 몸은 불타버린 뼛조각만 남게 됩니다. 이 끔찍한 광경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고,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도 했습니다.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사건. 하지만 살인사건이니 경찰이 투입이 돼요. 그 현장 근처에서 정진수라는 남자가 사람들에게 교리를 가르칩니다. 죄를 지으면 고지를 받고 지옥에 가게 된다는.... 

 

넷플릭스 지옥

 

정진수, 새진리회

유아인이 연기한 정진수. 다이어트를 해서 완전 다른 이미지로 거듭난 유아인.. 대단했습니다. 정진수는 사실 20년 전에 지옥행 고지를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죄를 지어본 적이 없는 순수한 고등학생이었는데 고지를 받은 겁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지옥행은 죄가 있으나 없으나 누구든지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정진수는 자신이 죽기 전에 사람들에게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는 공포를 심어주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더 정의롭게 살 거라는 희망으로 새 진리회라는 종교를 만들고 죽게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들은 정진수의 기대와는 달리 새진리회는 오히려 죄를 저지르는 집단이 되죠. 광기어린 새진리회 사람들은 신의 이름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릅니다. 고지를 받은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시연 장면은 생중계로 방송에 내보냅니다. 그래야만 사람들은 새 진리회에 열광하니깐.... 완전 사이비 종교로 전락합니다. 이는 정진수의장의 의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대부분의 사이비 종교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을 만든 사람은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만들었을지라도 나중에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해서, 이상한 교리만 내세우는 종교, 즉 사이비 종교가 되어있는 것이지요.

 

 

 

지옥 후기

박정자의 죽음

박정자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엄마입니다. 힘겹게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두 아이는 엄마의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박정자는 지옥행의 고지를 받게 됩니다. 겁에 질린 그녀. 정진수 의장을 찾아가고, 정진수는 그녀에게 30억을 제안하며 지옥행의 장면을 촬영하겠다고 합니다. 30억.... 박정자는 아이들에게 그 돈이라도 남겨주고자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갑니다. 자신이 사기를 안 당하고 안전하게 30억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요. 그 변호사가 바로 민혜진 변호사입니다. 민혜진 변호사는 고지, 지옥행, 새진리회를 믿지 않는 인물. 그런데 정말 박정자가 죽기로 한 날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박정자를 끔찍하게 죽이고 사라집니다. 충격을 받은 민혜진 변호사. 

정진수는 박정자가 죄를 지어서 고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 했습니다. 그녀의 아이들이 각각 아빠가 다른 것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집요하게 추궁을 하는데요. 박정자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박정자가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보면 박정자는 지옥에 갈 만큼의 나쁜 인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민혜진 변호사는 새진리회를 믿지 않고, 박정자의 죄를 물을 때 정진수를 제지했기 때문에, 화살촉 광신도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녀의 암에 걸렸던 엄마는 화살촉에게 맞아 죽고, 민변호사도 죽음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그전에 민혜진 변호사는 정진수도 사실 20년 전에 고지를 받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죄 없는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악행을 저지르는 종교단체인 새진리회에게서 사람들을 구하고자 소도를 만듭니다. 

 

넷플릭스 지옥 

 

 

 

아기의 고지

방송국 PD인 배영재는 배우 박정민이 연기했습니다. 박정민의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의 갓 태어난 아기는 고지를 받게 됩니다. 그의 아내와 배영재는 좌절을 하고, 우연히 소도를 알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기는 죄를 지었을리 없으니, 새진리회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것을 알게됩니다. 소도는 배영재와 그의 아내에게 아기의 시연을 촬영하자고 제안합니다. 배영재와 아내는 망설이지만, 새진리회의 악행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드디어 아기의 지옥행 날이 되는데, 갑자기 배영재와 아내가 아기를 꼭 감싸서 안아줍니다.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의 마음이 나타나는 장면이라 마음이 아팠는데요. 결국 두 부부는 죽게 되고, 고지를 받았던 아기는 부모의 품에서 살아남습니다. 민변호사는 아기를 데리고 자리를 피합니다.

 

박정자의 부활

마지막에 갑자기 박정자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박정자가 왜 다시 살아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원래 배영재와 송소현의 아기가 고지를 받았었는데, 아기가 죽지 않아서 일까요? 아니면 아기 대신 두 부부, 즉 두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다시 태어난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만약 한 사람이 죽어야 되는데, 두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하면, 그다음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내 가족이 고지를 받고 지옥에 간 사람들의 가족은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든 다른 사람도 죽게 하여 자신의 죽었던 가족이 환생을 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새진리회

정진수의 교리는 사실 의도는 괜찮았습니다. 고지를 받고 지옥의 사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에 대해 죄를 지어서 라고 말함으로써 사람들은 더 정의롭게 살려고 애쓰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새진리회, 특히 화살촉 광신도들의 행동은 정말 <지옥>을 그만 보고 싶게 만들정도로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특히 유튜버 해골머리의 방송 장면도 참기 힘들었는데, 나중에 민변호사와 소도를 배신하는 장면도 너무나 싫었습니다. 새진리회의 새로운 의장도 정말 어떻게 저런 사람이 종교인인가.. 싶을정도로 한심했고, 그를 따르는 사람중에 유지사제(류경수) 또한 한심했습니다. 만약 정말 신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죄 있는 사람들에게 고지를 내렸다면 이 새진리회 사람들, 의장, 사제, 화살촉 사람들부터 고지를 받는게 마땅한데 말이죠. 

 

 

 

넷플릭스 지옥 개봉, 후기, 1위 영화

 

내용도 불편하고 새진리회, 화살촉, 유투버의 방송 장면도 불편했던 <지옥>....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그래도 앞으로가 계속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특히 마지막에 박정자의 부활은 충격적이었는데요. 그렇게 되면 정진수도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됩니다.